[미디어펜=석명 기자] 4강전에서 한국에 패했던 에콰도르가 3-4위전에서 이겨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에콰도르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의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콰도르가 3위, 이탈리아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사진=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에콰도르가 좀더 활기차게 공격을 펼쳐나갔다. 전반 5분 캄파나가 플라타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탈리아 골문을 노크하기 시작했고 전반 10분에는 플라타의 유효슈팅도 나왔다. 에콰도르가 주도권을 잡긴 했으나 이탈리아의 수비는 견고해 쉽게 골은 나지 않았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에콰도르가 알시바르, 알바라도, 시푸엔테스의 연이은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4분 팔라치오스의 위력적인 슛은 이탈리아 골키퍼가 선방했다. 

결국 0-0으로 전후반 90분이 끝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들어 이탈리아가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연장 전반 2분 마르코 올리비에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에콰도르 퀸테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돼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올리비에리의 슛이 에콰도르 골키퍼 웰링턴 하미레즈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쳐야 했다. 

큰 위기를 넘긴 에콰도르가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연장 전반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미나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기나긴 0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에콰도르의 연장 1-0 승리로 끝났다. 슈팅수에서 에콰도르가 23-12, 유효슈팅수에서도 에콰도르가 7-2로 앞선, 에콰도르가 이길 수밖에 없었던 3-4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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