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7층 998가구…전용면적 39~59㎡ 중소형 평형 구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세운지구 지정 13년 만이다. 

   
▲ 힐스테이트 세운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세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을지로3가역 인근 세운3지구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상 최고 27층, 998가구(일반분양 899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39~59㎡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일부 가구는 분양가 9억 이하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또 SK그룹을 비롯해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주변 대기업과 금융기관 직원 70만명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단지는 또 특화 설계된 첨단 설비와 보안시설로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HI-oT 시스템'과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Security 시스템'이 적용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운3구역은 3단계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1단계인 '힐스테이트 세운'에 이어 2·3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세운3구역에서만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운재정비사업은 전체 개발면적이 43만8585㎡에 달하는 서울 도심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모두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종로·청계천·을지로에 걸친 세운지구 일대 도심지역은 중심업무지구의 편리성과 풍부한 생활·문화 인프라를 갖췄지만 지금까지 개발제한으로 극심한 공급가뭄을 겪어 왔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 신혼부부, 딩크(DINK),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세운지구 재개발은 도심 주택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서울 도심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세운'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서울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거리인 용산구 갈월동 5-11에 위치해 있으며 이달 말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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