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대망의 우승에 도전하는 결승전에서 입고 뛸 유니폼이 결정됐다. 빨간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 그리고 빨간색 스타킹 조합인 이른바 '빨-검-빨'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두 경기,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와 세네갈을 꺾을 때 입었던 바로 그 유니폼이어서 예감이 좋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열리는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홈팀으로 지정돼 전통의 '빨-검-빨' 유니폼을 착용한다.

   
▲ 세네갈전에서 승리하고 환호하는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원정팀 자격인 우크라이나는 주 색상인 노란색 대신 상하의 모두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두 번 '빨-검-빨'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극적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아르헨티나전, 그리고 8강전 세네갈전이었다. 

아르헨티나전은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는데 한국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전은 전후반 2-2, 연장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반전을 거듭한 끝에 3-2로 이겨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두 번 다 이긴데다 상대팀이 모두 우승후보로 꼽힌 강팀이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이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붉은 악마'의 기운을 담은 유니폼을 입고 결승전 그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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