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류비 지원 확대…원물 매입 자금 35억원 지원
   
▲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햇양파 무한담기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가격이 폭락한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양파 2만 6000t을 추가로 수매하고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16일 내놨다.

농식품부는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 심리 등으로 산지 거래가 지연되고, 도매시장 출하가 홍수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 약세가 이어져, 판로가 확보되지 않은 물량에 대한 출하조절이 시급하다고, 긴급 안정대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적극적인 시장격리 조치로 양파 9만 4000t을 수매, 공급 과잉량 10만∼12만t가량을 해소해왔으나, 수확기를 앞두고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않아 물밀듯 출하가 우려되는 2만 6000t을 대상으로 추가 수매를 결정했다.

추가 수매 물량은 정부 6000t, 산지농협 2만t으로써, 수급상 과잉 잔여 물량 전부가 시장격리 되거나 수확기 이후에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또 산지 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특별 지원하고, 양파에 대한 수출물류비를 ㎏당 204원에서 274원으로 늘려 수출업체의 시장개척을 돕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지원 방식도 절반 이상을 농가에 지원하던 방식에서, 수출기여도에 따라 수출업체에 직접 지원하는 식으로 바꾼다.

이 밖에 도매시장, 대형유통업계, 급식 등 대량소비처, 소비자 단체 등과 협업해 시장 안정화와 소비 촉진을 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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