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선원들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 비난

이용경 의원이 금양호 희생자에게도 국가가 예우하고 보상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용경 의원은 30일(금) “천안함 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희생 장병 46명만이 아니다. 이들 장병을 구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을 받아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금양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금양호 침몰사고 후 3주가 지났지만 정부는 여전히 무대책이다. 실종자는 어찌 할 것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우를 해 줄 것인가 장례절차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선체는 어찌되는 것인가 정부는 끝없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종 선원들의 주검이 남아있을 금양호 선체 인양을 정부가 외면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선주는 10억 원이 든다며 인양작업을 포기할 태도다. 귀항 중 침몰했으니 의사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그러나 금양호는 천안함 수색작업이 아니었다면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모금성금의 일부를 금양호 인양을 위해 쓴다한 들 탓할 국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더 이상 금양호 선체와 선원들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남겨둔 채 외면해서는 안된다. 목숨 바친 국민에게 아무 보상도 해주지 않는 국가를 향해 희생할 국민은 더 이상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