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오스 국경을 넘으려던 탈북자 11명이 12일 오전 중국 윈난성 쿤밍 지역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월경 중 붙잡힌 탈북자들은 중년 여성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들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이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국내법에 따라 타당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으나, 이들의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경에서 체포된 뒤 쿤밍으로 강제 이송됐으며, 중국에서 장기간 체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려면 국경도시인 쿤밍시를 통과해야 하지만 올해 3월 이 지역에서 '칼부림 테러' 사태가 발생한 후 중국 공안이 늘어나고 검문검색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