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상파 월화드라마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검법남녀 시즌2'가 9시 방송의 핸티캡을 딛고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1위를 지켰던 '퍼퓸'은 뒷걸음질 치며 2위로 미끄러졌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 9, 10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5.9%, 7.5%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된 7, 8회 때의 4.1%, 6.2%보다 각각 1.8%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으며 10회의 7.5%는 처음으로 7%대에 진입한 자체 최고시청률이기도 하다. 이전 최고시청률은 4회(6월 4일 방송)에서 기록한 6.6%였다.

뿐만 아니라 '검법남녀2'는 월화극 1위 자리에도 처음 올라섰다.   

   
▲ 사진=MBC '검법남녀 시즌2', KBS2 '퍼퓸' 포스터


첫 방송부터 1위를 꿰차고 있던 KBS2 '퍼퓸'은 이날 9, 10회 시청률 4.9%, 6.4%를 나타냈다. 지난주 7, 8회 때의 5.9%, 6.8%보다 1.0~0.4%포인트 하락하면서 1위를 '검법남녀2'에 내줬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25, 26회 시청률은 3.0%, 3.8%에 머물렀다.

'검법남녀2'의 인기 상승세는 탄탄한 스토리와 심장 쫄깃한 화면, 빠른 전개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액의 유산을 남기고 각각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정재영의 집요한 증거찾기로 밝혀졌다. 남편이 아내와 불화 끝에 계획적으로 교통 사고를 유발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자신은 실수에 의한 교통 사고로 역시 사망하고 말았던 것. 한편, 잔혹한 연속 살인이라는 새로운 사건이 벌어져 드라마는 또 새로운 긴장감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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