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무역분쟁 지속 시 내년 초 ‘제로금리’ 회귀 전망
   
▲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는 것에 반대'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불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의류업체와 소규모 소매업체 등은 미 무역대표부에 보낸 의견서에서, 중국산 수입제품 관체 추가 조치 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관세율 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늘어나고, 결국 '미국 내 실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산 제품 중 '의료와 신발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시, 내년 초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 정책'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연준은 이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1.7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경기지수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뉴욕 연은 지수는 -8.6으로, '전월대비 26.4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법이민 문제를 둘러싼 멕시코 관세부과 문제도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는 '2017년 5월 이후 최소치'로 줄어들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액은 1조 1130억 달러로, 전달의 1조 1200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라고 로이터.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중국의 시장개방 필요성'을 지적했다.

로이터와 불룸버그에 의하면, 알트마이어 장관은 "중국이 독일 기업에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방문 중 '지적재산권 보호와 철강업체의 과잉 생산능력'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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