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선제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팀 승리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1리 끌어올려 2할8푼5리(253타수 72안타)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0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로부터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추신수의 시즌 18번째 2루타이자 지난 1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3-1로 텍사스가 앞서가던 5회말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클레빈저를 흔들어놓았다. 클레빈저는 드실즈에게도 볼넷을 허용, 2사 1, 2루를 만들어주고 강판됐다.

여기서 앨버스 앤드루스가 바뀐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겨 추신수 포함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볼넷과 도루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2득점의 발판이 된 셈이었다. 

추신수는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7-2로 승리, 클리블랜드와 이번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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