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최초 ‘메탈’ 디자인 적용…중급형·최고급형 시장 동시 공략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메탈 테두리를 적용한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와 차세대 패블릿(폰+태블릿) ‘갤럭시 노트4’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알파’를 정식으로 공개한다. 출시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국에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노트4’는 다음달 3일 공개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13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갤럭시알파' 유출 사진과 내달 3일 공개될 예정인 패블릿 '갤럭시노트4' 추정 유출사진/사진=SAMMOBILE, 폰아레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들어서면서 새 스마트폰을 출시, 중급형과 최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부진했던 실적을 올리기 위한 돌파구"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52조3500억원, 영업이익 7조1900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알파’는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와 샘모바일(SAMMOBILE) 등이 공개한 유출 사진을 통해 정식 공개보다 먼저 선보여졌다. 매끈한 전체적 디자인과 옆 테두리에는 메탈을 적용해 포인트를 살렸다.

‘갤럭시 알파’는 두께 6.9mm로 아이폰5S의 두께 7.6mm보다 얇다. 4.7형 화면이며 후면은 촘촘한 펀칭패턴이 돋보인다. 해상도는 HD(1080X720)이며 전면 카메라는 210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급이다. 배터리는 1850밀리암페어아워(mAh)다. 가격은 5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3일 공개되는 5.7형 대화면 패블릿 ‘갤럭시 노트4’ 역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를 통해 공개된 삼성 ‘갤럭시 노트4’ 추정 유출 사진에는 블랙 색상으로 각진 디자인과 메탈 테두리가 적용된 기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후면은 가죽의 재질과 텍스처를 표현했으며 카메라 렌즈 부분 역시 메탈이 적용됐다.

‘갤럭시 알파’와 마찬가지로 메탈 테두리를 적용하고 날렵하며 매끈한 디자인이다.

‘갤럭시 노트4’에는 5.7형 1440X2560 해상도의 쿼드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05의 새버전 등이 탑재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알파’와 비교했을 때 프리미엄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는 사양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알파’ 정식 공개에 앞서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된 요트 대회에서 해당 제품 이름을 내거는 등 일찌감치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