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의 자금 횡령 정황이 추가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버닝썬 수익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 관계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5억 3000여만원을 함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던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린사모 측과 공모해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며 횡령 책임액이 10억대로 늘어났다.


   
▲ 사진=더팩트


이들은 버닝썬의 영업 실적이 적자인 시기에도 횡령을 멈추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계 처리와 배당 절차가 없어 이는 버닝썬의 재무 구조가 악화되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경찰은 기존 횡령 총액 18억 3000만원 중 상당액의 책임 소재가 추가로 확인된 것이므로 구속영장은 따로 신청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버닝썬 횡령과 관련해 승리·유인석, 전원산업 회장 이 모 씨와 대표 최 모 씨, 이성현·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가이드 안 씨를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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