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톱타자 몫을 해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2할8푼1리로 떨어졌던 타율을 이날 멀티히트를 때리며 2할8푼5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는 추신수에게 행운이 따랐다. 1회초 텍사스가 대량실점해 0-5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애덤 플롯코를 상대로 1-2루간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쳤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는 바람에 이 볼을 거의 우익수 앞까지 깊숙한 수비를 펼치던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그러나 킵니스의 1루 원바운드 송구를 카를로스 산타나가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추신수의 내야안타. 추신수가 선두타자 출루를 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두번째, 세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2사 1루의 네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이어지지 않았다.

9회말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5번째 투수 애덤 침버로부터 깔끔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곧이어 병살타가 나오며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조 팔룸보가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내내 끌려간 끝에 4-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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