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전 경희대 교수 초청
   
▲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초연결 사회와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는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사진=한국생산성본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초청해 '초연결 사회와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경전 교수는 "고객의 경험을 데이터화해서 클라우드 등에 저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는 4차산업혁명이 시작됐다"면서 "에어컨과 카메라를 결합해 사용자가 있는 곳에 냉방을 하는 신제품 개발, 로봇 청소기가 청소 중 바퀴벌레를 잡으면 방역 업체에 연결해주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탄생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비즈니스화 하는 것을 많은 기업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꼽고 "각종 미디어에서 인간의 모습을 한 AI를 묘사하지만, AI의 정확한 정의는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기계"라며 "사람을 닮은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실 문제에 합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산병원에서 AI를 활용해 골연령을 판독한 결과 AI와 의사의 정확도가 각각 69.5%, 63%였지만, 의사가 AI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정확도가 72.5%에 달했다"면서 "AI 때문에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간의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 예측하지만, 도리어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 창출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자들은 반드시 AI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HR·마케팅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에도 AI 기반의 혁신과 합리화 추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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