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도시라고 하는 곳이 사람이 사는 곳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기본 개념을 갖고 기술적인 것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다' 토론회에 참석해 "도시는 성장하는 개념으로 잡아서도 물건을 만드는 개념으로 나가선 안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다'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만든 신도시들이 많이 있다"며 "분당, 일산 등 지방에도 여러 신도시들이 있는데, 천편일률적으로 아파트를 많이 짓고 상가를 길가에 쫙 깔아 놓고, 말하자면 품위가 없는 신도시들이 너무 많다. 도시는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성장해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국회의원연구단체 ‘미래도시 창생과 재생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대표의원 황희, 박재호)’이 주최하고 LH가 주관하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황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가 세종과 부산으로 본격 지정되어 1년간 도시계획에 대한 논의가 끝났고 본격적으로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종시 80만 평 부지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시티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기술 허브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 시티 논의를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8대 핵심 사업을 도시정책으로 선정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3분의 1에 넘는 78개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이 새롭게 생겼다"며 "스마트 시티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기술과 1300억 규모의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스마트시티 챌린저 사업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난 1월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 시티 국가로 선정하고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용도지역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이용자의 시민을 구성한 열린 구조로 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고 마스터플랜의 혁신 아이디어와 LH 헌신적 노력으로 스마트 공간 계획을 이달 말에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시행계획, 스마트시티 및 모빌리티의 미래상, LH가 만들어 가는 스마트시티 등 주제발표 3건과 ‘스마트 교통 - 사람과 기술을 잇다’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