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43건 건설공사 중 설계변경 횟수 무려 1146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발주한 100억원이상 대형공사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비가 무려 1조339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수원 갑)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계약변경 현황(100억 이상 공사)’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최근 5년간 연도별 계약변경 현황'

LH의 설계변경 요인을 살펴보면 지자체 요구사항 및 추가반영으로 2580억원이 증액됐고, 임주자요구 민원 및 분양촉진 2531억원, 상위계획 및 기준변경 2413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이찬열 의원은 “잦은 설계변경은 혈세를 낭비하고 행정력을 소모하는 일”이라며 “결국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고스란히 입주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계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투명하고 합리적인 설계변경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