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삼순 할머니는 오는 21일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 최원균 할아버지 무덤 옆에 묻힌다. 고인의 빈소는 봉화읍 봉화해성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이삼순 할머니는 소의 주인이자 친구였던 최원균 할아버지가 2013년 당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 영면했다.

영화에 출연했던 누렁소는 평균 15년 정도 살지만 이삼순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 사진='워낭소리' 스틸컷


이충렬 감독이 제작한 영화 '워낭소리'는 2009년 12월 19일 세상에 나온 뒤 292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등 한국 독립영화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화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를 배경으로 최원균 할아버지, 이삼순 할머니와 누렁소의 교감을 그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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