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바닷속을 생생하게 담아낸 지도가 완성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해역 지형과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그린 독도 수중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공개된 생태지도는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수중 탐사를 거쳐 만들어졌다. 탐사를 통해 확인된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한 뒤 일러스트를 입히는 과정을 거쳐 지도로 완성한 것이다.

특히 수중경관의 고유한 지형이 잘 드러나도록 각각의 명칭이 부여됐다. 큰 가제바위는 하늘창, 독립문 바위는 천국의 문, 해녀바위는 녹색정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생태지도를 살펴보면 큰가제바위와 독립문 바위 주변해역에는 해조류의 하나인 대황과 감태가 울창하게 모여 숲을 이루는 모습이다. 자리돔, 인상어 등이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독도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탐사 결과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금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해양생물의 생활터전인 독도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첫 독도 수중 생태지도, 예쁘다” “첫 독도 수중 생태지도, 정말 생생하네요” “첫 독도 수중 생태지도, 독도는 우리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