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선전을 거듭한 끝에 준우승 쾌거를 이룬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60% 가까이나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위를 선양한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없고 형평에 맞지 않아 반대'란 의견은 35%였다. 응답자의 6%는 의견을 유보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성별·지역·직업·성향 등 대부분의 응답자 층에서 병역 특례 적용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0대 연령층에서만 찬반 의견이 각각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현행 체육·문화계에 대한 병역 특례 대상은 올림픽 3위(동메달) 이내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금메달),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국내는 1위 입상), 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이수자 등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종전 최고 성적은 1983년 4강)을 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까지 오른 선수들에 대한 찬사와 함께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찬반 여론이 뜨거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