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에 두 아들 반응이? '깜짝'..."화장실서 펑펑"

검찰이 강용석의 '여성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아들 강원준, 인준 형제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강용석 변호사에게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면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사진=JTBC '유자식 상팔자' 방송 화면 캡처


강용석 변호사는 국회의원이던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연세대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두 아들 원준, 인준 군과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 중이다. 원준, 인준 군은 지난해 8월에는 강용석 변호사의 성희롱 발언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큰아들 강원준 군은 "아빠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집에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아빠가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도 저희한테 불 다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둘째 아들 강인준 군은 "미국 영어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며 "그때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해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강인준 군은 이 사건을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꼽았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원에서 1,2심 판결을 파기한 건데"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사람은 입조심해야"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검찰 구형이지 선고는 아냐"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줬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징역보다 아이들에게 실망을 준 게 더 큰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