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의 공수 핵인 안치홍이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갈 길 바쁜 KIA에 대형 악재가 생겼다.

KIA 구단은 22일 LG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치홍과 투수 김승범을 1군 등록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황윤호와 이날 선발 등판하는 투수 차명진을 1군 등록했다.

안치홍의 부상 이탈이 걱정스러운 KIA다. 안치홍은 전날(21일) LG전 4회 공격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형우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3루로 달려 세이프됐다. 그러나 슬라이딩하며 3루 베이스를 짚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를 접질렸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안치홍은 대주자 류승현으로 교체됐다. 

   
▲ 사진=KIA 타이거즈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안치홍은 손가락 인대가 약간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손가락 부기가 가라앉이 않은 안치홍은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군에 합류한 후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복귀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주전 2루수이자 중심 타선을 떠받치고 있는 안치홍의 공백은 KIA에 적잖은 타격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3할2푼8리에 3홈런 34타점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 LG전에는 1군 콜업된 황윤호가 2루수(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명기도 장염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출장하지 못하고, 김주찬은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대타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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