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최국 브라질이 페루를 완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페루를 맞아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베네수엘라가 이날 볼리비아를 3-1로 꺾고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를 차지해 브라질과 동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가 된 페루는 다른 조 3위팀 결과에 따라 8강행 여부가 가려진다. 3전 전패한 볼리비아는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SNS


브라질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페루를 상대한 가운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2분 쿠티뉴가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혼전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헤딩슛해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페루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넣으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브라질의 화력한 공격은 계속 페루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2분 에베르통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가운데로 파고들다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낮게 깔린 볼은 페루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이 골로 브라질은 전반에만 3-0 리드를 하며 일찍 승기를 굳혔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질의 득점포는 가동됐다. 후반 9분 알베스가 피르미누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슛을 때려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브라질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페루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봤으나 브라질의 기세를 뚫지 못했다. 후반 45분 윌리안의 중거리 슈팅에 의한 골까지 더해지며 브라질은 5-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브라질이 페널티킥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제수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6번째 골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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