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철학' 포기한 애플 5.5형 대화면으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아이폰6’가 올 가을 정면 승부를 펼친다.

양사가 하반기 내놓을 제품은 모두 5.5형 이상 대화면 디자인인 ‘패블릿’(폰+태블릿)으로 최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양보없는 전쟁에 유저들의 가슴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를, 애플은 ‘아이폰6’를 각각 내달 3일과 9일 나란히 공개한다.

   
▲ 삼성전자는 내달 3일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갤럭시 노트4' 추정 유출사진/사진=폰아레나

◆ 삼성전자, 독일 중국 미국 등 신제품 발표 행사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지난 6일 각국 언론과 협력사 등에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노트4’는 5.7형 쿼드HD(25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과 휘어진 화면인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 등 총 2가지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05, 엑시노스 5433이다. 카메라는 1600만 화소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탑재했다. 심박 센서, 자외선 측정기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디자인은 앞서 유출됐던 사진들과 같이 모서리 부분을 뾰족하게 해 ‘각 진’ 모양이다.

◆ ‘잡스 철학’ 포기한 애플, 5.5형 대화면으로 시장 공략 

애플은 내달 9일 대규모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신제품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 애플은 내달 9일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이폰6' 목업 디자인/사진=맥오타카라

애플은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고수했던 3~4형 모델에서 탈피해 ‘아이폰6’에 4.7형과 5.5형 대화면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아이폰5S’는 4형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잡스 철학’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5~6형 대화면 모델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자 애플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내린 결단으로 분석했다.

‘아이폰6’의 상세 스펙은 ▲사파이어 글래스 ▲64비트 A8 프로세서 ▲브로드콤 와이파이 ▲터치 아이디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6’에는 근거리무선이동통신(NFC)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NFC 칩은 그간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만 적용됐던 기술이다.

한편 소니 역시 내달 3일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선보인다. 보급형 모델 ‘엑스페리아Z3 콤팩트’도 함께 공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