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만달러 미만 813개사 중 21% 수출 증가 기여"
69개사, 내수기업서 수출기업으로 변신
   
▲ 이날 성과 공유회에서는 전국 72명의 수출현장 MC(멘토링&컨설팅) 전문위원들이 모여 수출 지원현황 발표와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쏟아냈다. /사진=무협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무역협회 소속 MC(멘토링&컨설팅) 위원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첫 수출에 성공하거나 수출이 증가하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24일 무협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19년 수출현장 MC 전문위원 상반기 성과 공유회’에서는 수출 지원현황 발표와 함께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쏟아졌다.

72명으로 구성된 수출현장 MC위원단은 삼성, LG 등 대·중견기업에서 30여년간 해외 마케팅을 전담했던 수출 전문가들이다. 

MC위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의 5117개사를 방문해 7707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이 10만달러 미만인 813개사를 지원해 168개 기업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444개 내수기업 가운데 69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전환시켜 399만 달러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올해 초 자동차부품 기업 세미고를 창업한 양유정 대표는 "자동차부품은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수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 수출은 생각하지도 못할 때 MC위원을 만났다"며 "상담을 통해 물량이 적더라도 마진이 높다면 수출해볼 만하다는 조언을 받고 수출 지원사업까지 안내받아 창업 한 달 만에 약 1000만원 수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효성물산에서 20여년간 섬유·패션·화학 분야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김천수 MC위원은 "수출 길이 막혔거나 까다로운 계약조건, 대금 회수 등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 MC위원들이 달려간다"며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기업이 컨설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출현장 MC 전문위원 사업을 이끌고 있는 허덕진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수출현장 MC위원단은 지난 10여 년간 수출 초보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들이 MC위원단의 실무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중견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