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시가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서울시는 25일 새벽 5시 20분쯤부터 서울시 관계자 50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을 투입해 천막 철거에 나섰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100명, 경찰 2400명도 투입했다.

천막을 지키던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300여명이 맞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대한애국당 측은 팔짱을 끼며 막아섰지만 서울시 측 용역 관계자는 소화기, 자루, 포대를 들고 천막 철거를 이어갔다. 철거는 약 1시간 30분 만에 완료됐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대한애국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 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사용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이라며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할 수 있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세 차례에 걸쳐 애국당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대한애국당이 이에 응하지 않자 천막 설치 47일 만에 철거에 나섰다.

서울시는 철거 비용을 대한애국당 측에 청구하고, 수거한 물품은 시가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인지연 대한애국당 대변인은 "비무장 비폭력 시민들에게 대해 폭력을 행사하고 용역업체는 부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주의 파괴자"라며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