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재래소 품종 '칡소'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 소품종인 '칡소'의 분자유전학적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칡소는 한우, 제주흑우, 백우와 함께 우리나라 재래소 4품종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황갈색 바탕에 검정 또는 흑갈색 세로줄이 몸 전체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전국에서 4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동요에도 나오는 칡소는 지난 2012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 올랐고, 멸종위험품종으로 분류돼 있다.

농진청은 "칡소를 육성하려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특성 연구와 혈통 정립이 필요하다"며 "까만 얼룩무늬 털의 색으로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농가 출하 시 칡소가 잡우 또는 이모색으로 분류돼 손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곤 했다"고, 판별 기술 개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염색체 '단일염기다형성'을 이용해 칡소를 구분하는 판별 마커 세트를 개발했으며, 이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됐고, 농진청은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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