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시 계양구 모 고등학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

이에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즉각 알리고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 사진=KBS1 방송 캡처


고래회충이 나온 메뉴는 삼치구이로, 이날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SNS 등을 통해 급식 사진을 공개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3㎝ 길이인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은 인체에 들어가면 복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열에 약해 음식을 60℃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히면 박멸된다.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세척을 하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회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생선을 익혀 나와서 몸에 이상이 있는 학생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