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연 평균 약 7,500원~ 8,000원의 요금인하 혜택 기대

KT가 오는 12월부터 이동통신 요금 체계를 10초 과금 체계에서 1초 과금으로 전격 개선한다고 밝혔다.

초당 과금이 시행되면 KT 이동전화에서 발신하는 모든 통화(MM, ML)뿐만 아니라 각종 정액형 요금제와 청소년요금제 및 영상통화 등의 과금 단위가 10초 단위에서 1초단위로 모두 변경된다.

KT는 초당 과금 도입으로 1인당 연간 8,000원, 총 1,280억 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게 되며 특히 통화시간이 짧고 통화건수가 많은 생계형 직업을 가진 서민 고객층의 체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는 그동안 무선데이터 요금인하와 결합할인 등 가구 중심 요금 인하를 통해 전 국민의 통신비 경감에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금번 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음성 시장의 모든 고객들이 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 또한 서민층의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초당과금제를 12월 1일부터 모든 요금제에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통합LG텔레콤이 시스템과 전산개발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12월 1일 초당과금제가 전 요금제에 도입되면 880만명(3월말 기준)의 통합LG텔레콤 가입자들은 표준요금제 기준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과금이 이루어지게 된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초당과금제가 전면 도입되면 통합LG텔레콤 가입자는 인당 연 평균 약 7,500원의 요금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70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