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당국이 신규 증권사 설립 문턱을 낮추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 간담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증권사는 56개사로 2010년 이후 신규 진입한 증권사는 6곳밖에 되지 않는다. 증권사의 경우 진입 절차가 복잡하고 업무 확장을 위한 진입 장벽도 높은 것이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투자업 인가 체계 문제를 개선해 증권사 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화·특화된 증권사에 한정된 진입허용 정책은 전격 폐지하고, 하나의 기업집단이 복수의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두는 것도 허용하는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증권사들의 새 업무 추가 시에는 '인가' 대신 '등록'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할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 심사요건도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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