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5일 한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물리적으로도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 작년에 남북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북미 정상이 친서교환을 계기로 교착상태가 일정 정도 좁혀졌다고 봐도 되겠냐’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계속해서 좁히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원 의원의 질문에 “시간 제약을 생각했을 때 물론 뭐든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 제한된 시간 내에 그런 중요한 일정을 만든다고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답변을 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30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