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미얀마의 농업과 농촌 발전을 전담하고 있는 농축산관개부와 지난 17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소재한 MOALI 중회의실에서 미얀마 새마을금고 설립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이번 MOU는 금융분야에서 저축중심과 주민 참여형 성장 모델로 주목받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미얀마의 경험 전수 요청에 따라 2016년부터 중앙회가 미얀마 농촌지역에서 추진해온 새마을금고 설립 전파의 연장선에서 체결됐다.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이다. 미얀마는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60년대 중반수준이며 국민의 약 5분의 1이 빈곤층이다. 또한 금융 시스템 기반이 약해 고금리 사채문제가 이러한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얀마 정부는 2014년에 새마을금고 금융포용모델 전수를 요청한 바 있다. 2015년, 2016년에도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새마을금고 노하우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2016년부터 현지조사, 초청연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양곤 인근의 렛반 마을에 해외 첫 새마을금고가 설립됐고 현재 총 13개의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대한민국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에 공동체 구성원 스스로가 빈곤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만든 자랑스러운 토종금융“이라며 ”미얀마에 뿌려진 새마을금고의 씨앗이 넉넉한 성공의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미얀마에서 새마을금고가 뿌리내리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금융포용의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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