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당리당략은 뒤로해야"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을 거부한것과 관련해 "(국회 파행 후) 80일 만에 일궈낸 합의가 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2시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3일째인데 한국당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나쁘게 만들려는 의도로밖에는 읽히지 않는다"며 "(추경에 포함된) 강원 산불, 포항지진 대책 등 민생에 관심이 없고 경제를 위협하는 미중 무역갈등 등 급변하는 정세를 외면하는 당이라면 존재 이유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과 관련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정당과 함께 상임위 전체회의, 법안소위, 예결소위 등 활동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법안 심사 등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인 판단을 반복한다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선민후당'은 국회 정상화에 임해야 하는 한국당에 딱 맞는 말"이라며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당리당략은 뒤로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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