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비전 2030 홈페이지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예정에 없던 합동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6일 오후 늦게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티 타임을 겸한 환담 시간을 가졌다.

승지원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살던 한옥을 아들 이건희 회장이 1987년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들 그룹 총수와 최근 글로벌 경제 현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오후 8시 4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다. 회동을 마친 이들은 오후 9시30분 쯤 4대 그룹 총수, 무함마드 왕세자, 이재용 부회장 순으로 차량을 타고 승지원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말미에 승지원 정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별도로 잠깐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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