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모처럼 홈런을 때려내며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휴스턴전에 결장했던 강정호는 이날 상대 선발투수로 좌완 프람버 발데스가 등판한 관계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워낙 타격감이 좋지 않아 8번 하위타순에 배치된 강정호는 2회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발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강정호의 방망이가 달궈진 것은 두번째 타석부터. 피츠버그가 6-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 볼카운트 3볼에서 4구째 과감하게 배트를 내민 강정호는 발데스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5경기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강정호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강정호는 6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휴스턴 두번째 투수 크리스 데빈스키를 상대한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힘있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8-1로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홈런은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5호포 이후 17일만에 터져나온 시즌 6번째 홈런이었다. 또한 강정호는 6월 들어 처음이자 올 시즌 3번째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5타수 2안타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5푼6리로 조금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9회초 10명의 타자가 들어서며 대거 6점을 더 뽑아 14-2로 휴스턴을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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