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직속 안전조직 신설해 재난 대처…IoT 활용 과학적 물관리"
   
▲ 한국농어촌공사 로고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4대강 보를 개방해도 농업용수 부족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자원확보 다양화 및 통합물관리 정책 대응을 위한 물관리 과학화로 안정적 농업용수를 확보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보가 개방되든 안되든,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며 "개방할 경우, 적기에 보수.보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가 '보 개방은 농업용수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해안지역 보 개방도 해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한국수자원공사가 잘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재생에너지 사업에 따른 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상생 협력을 통해 농어촌과 함께 발전하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어업인이 발전소 채권에 투자하도록 해 소득 증대를 꾀하고, 마을 발전소 건설로 나온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김인식 사장은 "국민의 안전, 농어촌의 희망과 미래,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 현장 경영을 중심으로 공사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110년간 농어촌과 함께해온 경험과 기술력으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사회적 가치와 경영적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공사는 이날 ▲ 안전하고 편리한 농어촌 ▲ 농어업인의 희망과 행복 추구 ▲ 농어업의 미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장 선도 ▲ 상생의 동반자로서 지역 주민과 성과 공유 ▲ 사업의 체감도를 높이는 현장 경영 등 다섯 가지 세부 전략을 공개했다.

이어 사장 직속의 안전전담조직을 신설, 현장 안전과 재난 대처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사물인터넷를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와 수질 개선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래형 스마트팜 밸리 육성과 새만금 등 대단위 농업지구의 미래형 농업단지로의 조성 계획 등을 밝혔고, 현장 인력 보강과 조직 유연성 제고로 서비스 체감도도 높이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27일 본사에서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선포식'을 열고, 공사의 가치로 안전, 희망, 미래, 상생, 현장 경영을 내걸었다.

김 사장은 "사람과 현장 중심의 기관으로서 농어촌 본연의 가치,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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