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국영해운사로부터 30만톤급 수주
IMO 환경규제 충족할 친환경기술 적용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왼쪽)과 압둘라흐만 살림 알 하트미 ASYAD 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대우조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억달러의 약 33%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오만 국영해운사인 OSC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1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양사는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와의 관계가 다시 한번 더 조명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부터 2016년까지 오만정부와 맺은 수리조선소 건설 및 위탁경영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같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기술들이 적용됐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의 조선·해양 전문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11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64%에 달하는 7척을 수주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6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을 다시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 약 27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달러의 약 3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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