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연장 18회까지 혈전을 치른 경기에서 10회부터 교체 출전해 무려 4차례나 출루했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됐으나 연장 10회초 대타 출전한 이후 5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차례나 출루했으며 18회초 탬파베이가 3점을 뽑아낼 때 최지만은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도 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2-2 동점으로 접어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대타 기용된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열었다. 이후 탬파베이는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3루까지 갔던 최지만이 끝내 홈을 밟지 못했다.

최지만은 11회초, 14회초에도 잇따라 볼넷을 얻어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7회초 타석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끝없이 이어지던 2-2 균형은 18회초 탬파베이 공격에서 깨졌다. 볼넷과 사구, 내야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탬파베이는 가르시아의 직선타로 1아웃이 된 다음 얀디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한 번 득점의 물꼬가 트이자 윌리 아다메스가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최지만이 좌전 적시타를 쳐 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타수 1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로 조금 올라갔다.

두 팀은 18회까지 경기를 치르느라 탬파베이가 9명, 미네소타는 10명의 투수를 동원해야 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자원인 라이언 야브로우가 16회 마운드에 올랐고, 미네소타는 이틀 전 선발 등판했던 카일 깁슨이 17회에 등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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