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세월호 유가족 600명 시복 미사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3일째를 맞는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600여명이 광화문 시복 미사에 참석한다.

   
▲ 사진출처=SBS 캡처

허영엽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 신부는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현재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한달여째 농성 중이다.

허영엽 신부는 “천막 두 동만 그대로 남기고 걷는 것으로 (유가족 측과) 이야기가 됐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미사에 참석해 교황을 뵙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배치를 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신부는 "대책회의 측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면서 "유가족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에 참여를 하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세월호 유가족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 미사 통해 유가족들과 슬퍼해줘야 할 듯”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정말 뜻 깊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