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보험사들 사이 '여행자보험' 각축전이 벌어졌다. 

특히 올해는 '간편성'이 화두로 떠오르며 보다 편리하게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유치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전경/사진=미디어펜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이 출시한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약 2주만에 가입자 수가 1만여명을 넘어섰다.

휴가철을 앞두고 이달 출시한 해당 보험은 한 번의 가입으로 보험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자 정보를 처음 한 번만 입력하면 이후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의무와 공인인증 절차 없이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하다. 

다음달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가족이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두 번째 여행부터는 보험료 10% 할인 혜택도 준다. 

업계 1위 삼성화재 역시 핀테크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손을 잡고 필요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위치보험을 내놓으면서 첫 여행자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해외 여행시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와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앱에서 출·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커지는 방식이다. 

또한 삼성화재는 하반기부터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여행자보험을 들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이스타항공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시 옵션으로 해외여행보험 가입 여부 선택 후 항공료와 보험료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 시장은 고액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한 번의 간편한 가입으로 고정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고객 유인효과 역시 좋다고 평가돼 보험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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