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은 팬들만 충격에 빠트린 것이 아니다. 강원도 태백시에 불똥이 튀어 많은 예산을 들여 진행해왔던 '태양의 후예' 관련 태백커플축제가 취소되고 말았다.

태백시는 총사업비 3억7000만원을 들여 큰 인기를 누렸던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했다. 2017년 5월 태백 드라마 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 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이 조성됐다.

태백시를 알리는 관광 랜드마크가 된 태양의 후예 공원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여름에도 3회째를 맞는 태백커플축제가 계획돼 있었다.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된 송중기와 송헤교는 이듬해인 2017년 결혼해 대표적인 한류 톱스타 부부가 됐다.

하지만 27일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1년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아 이혼소송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사진=채널A '정치데스크' 방송 캡처


송중기·송혜교의 사랑을 주요 테마로 기획된 태양의 후예 공원에서의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해온 태백시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28일 오후 태백커플축제위원회는 '태백커플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를 한 결과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송 커플의 파경으로 커플축제는 사라지게 됐으며 태백시 측은 내년부터 다른 축제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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