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방송 6주년을 맞아 무지개 운동회로 자축했다. 무지개회원들이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가운데 잔나비 최정훈 출연분은 거의 편집 당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300회에서는 방송 6주년 기념으로 운동회를 열었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이 준비한 운동회에는 그동안 몇 차례 출연한 적이 있는 김충재 한혜연 유노윤호 김연경이 함께했다. 또한 성훈이 초대한 박준형, 유노윤호와 함께 온 이연희, 박나래가 부른 혜리 등도 운동회를 빛냈다.

이날 운동회에 참가하고도 방송을 통해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도 있었다.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었다.

최정훈은 지난 4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짠내 나는 솔로 라이프를 공개하면서 반전 매력을 선보여 큰 화제가 됐고 그 인연으로 무지개 운동회에도 초대됐다. 그런데 지난 5월말 최정훈이 부친 사업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서 방송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무지개운동회 방송 녹화가 끝난 후에 벌어진 일이라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에 '나 혼자 산다' 측은 최정훈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을 내보냈다. 최정훈은 멀리서 전체적으로 운동회 참가자들을 화면에 담는 단체샷이나 스쳐 지나갈 때 잠시 보이는 장면 말고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얼굴이 크게 잡히는 화면에서는 자막으로 얼굴이 가려지기도 했다.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이 최대한 빨리 지나가거나 통편집이 됐다. 

이날 '나 혼자 산다' 방송 후 최정훈 출연분 편집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최정훈 출연분 편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최정훈은 부친 사업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이고 아직 이와 관련해 어떤 법적인 처벌을 받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하며 편집을 당한 것은 가혹한 처사라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이 있었다.

반면, 최정훈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불편했다며 이왕 편집을 하려면 좀더 완벽하게 최정훈의 흔적을 지웠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최정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가 나오는 장면을 편집하느라 다른 출연진들의 활약상이 가려지거나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을 탓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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