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권창훈(25)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앞서 이적한 정우영(20)과 한국인 듀오로 프라이부르크 공격을 이끌게 됐다.

프라이부르크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창훈 영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독일 매체들은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39억5000만 원)정도가 지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권창훈은 활동 무대를 프랑스 리그1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기게 됐다. 2017년 수원 삼성을 떠나 디종에 입단하며 프랑스로 진출했던 권창훈은 디종에서 총 68경기에 출전, 15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던 권창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아쉽게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는 아픔도 겪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프라이부르크의 클레멘스 하르텐바흐 단장은 권창훈에 대해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하고 공격적인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경기장에서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우리 팀과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권창훈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새로운 나라에서 펼칠 도전을 기대하고 있고 프라이부르크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적 소감을 전했다.

권창훈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예선리그에 출전하며 1군 데뷔전도 치렀던 신예 정우영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 검증받은 권창훈도 프라이부르크로 팀을 옮겨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앞으로 한국인 듀오가 분데스리가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펼치게 될 활약상에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프라이부르크는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위(승점 36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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