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미 투자 확대·反화웨이 전선 동참 요구 예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내 재계 총수들을 초청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그룹·LG그룹 등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10여개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초청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으로, 최근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준공하고 트럼트 대통령을 만났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퀄컴, 보잉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국계 기업 10개사의 경영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확대 △반화웨이 전선 동참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생산량 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영국·일본 방문에서도 대미 투자 확대 등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화웨이 전선 동참의 경우 LG유플러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등의 제품을 화웨이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화웨이 문제도 거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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