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칠레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칠레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콜롬비아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칠레가 5-4로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 우루과이-페루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8강전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전날(28일)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 브라질도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4강 티켓을 따낸 바 있다.

   
▲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트위터


이날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를 중심으로 로저 마르티네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호세 푸엔살리다로 공격진을 꾸렸다. 

두 팀 모두 빠른 공격 템포로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칠레 입장에서는 두 차례나 골을 넣고도 모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골이 취소된 것이 아까웠다. 

전반 15분 아랑기스의 슛이 골라인을 살짝 넘어가 골이 됐지만 VAR 확인 결과 이전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돼 골은 취소됐다. 후반 26분에도 비달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기예르모 마리판의 핸드볼 파울이 VAR로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0-0으로 후반까지 끝나 승부차기를 통해 운명을 가르게 됐다. 4번째 키커까지는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5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축한 콜롬비아의 테시요가 실축해 골문을 빗나간 반면 칠레의 산체스는 침착하게 골을 넣어 칠레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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