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7주년…“헌신과 희생 잊지 않을 것”
바른미래, 정경두 해임건의안 제출…한국당 ‘공조’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제2연평해전 17주년을 맞은 29일 자유한국당은 “목숨으로 조국의 바다를 지킨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서해를 지켜내자는 뜻이 이 정권에서는 존중받지 못할 가치인가”라고 되물었다. 취임 후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적한 것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故)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중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 17년 전 오늘, 영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6인의 연평 영웅과 참수리 357호정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제2연평해전 유가족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사진은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에게서 김씨의 저서 ‘영웅은 없었다-연평해전, 나의 전쟁’을 전달받는 모습./황교안 대표 페이스북


한국당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태’도 언급했다. 민 대변인은 “윤 소령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이 목숨 바쳐 지킨 안보인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 동력선이 우리 영해를 무려 57시간이나 아무런 제지 없이 돌아다니게 하는 등 대한민국 안보를 사실상 무장해제 시켰다”며 “당은 문재인 정권의 안보 굴욕이 대한민국 모두의 뜻인 양 대변되는 현 상황을 반드시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같은 날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7주년 기념식에 참석,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전날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유가족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영웅들이 마치 제 앞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제 심장에 온전하게 있고, 이들의 위대한 ‘애국심’이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앞서 ‘안보실정백서-문재인 정권 2년, 안보가 안 보인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음 달 27일에는 정전기념일에 맞춰 북한 어선 사태나 한미동맹 와해와 같은 주제를 담은 증보판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도 꾸린 상태다.

바른미래당도 안보 문제에서는 북한 어선 사태를 고리로 한국당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유화책으로 축소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가 나서 국정조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26일 바른미래당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함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