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페루가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승부차기에서 유일하게 실축해 고개를 떨궜다.

페루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개최국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 만나고(7월 3일), 페루는 칠레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7월 4일).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투톱을 내세웠고 페루는 파울로 게레로 원톱에 에디슨 플로레스 등을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 사진=코파 아메리카 공식 트위터


우루과이가 수아레스, 카바니의 슛으로 기선제압을 노리자 페루는 게레로의 돌파와 세트피스 활용 등으로 맞섰다. 전반 29분 우루과이의 데 아라스카에타의 골이 나왔지만 이미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간 뒤였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더욱 공세를 끌어올리며 기회만 나면 슛을 날려 골을 노렸다. 후반에도 우루과이는 두 차례나 골을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4분 카바니의 감아차기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까지 거친 끝에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후반 27분 수아레스가 넣은 골 역시 오프라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두 팀은 득점없이 전, 후반을 마쳤고 곧바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첫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선축에 나선 우루과이의 1번 키커 수아레스의 슈팅이 막혔고, 페루 1번 키커 게레로는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4명씩의 키커들이 모두 골을 넣어 페루의 5-4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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