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 확대·개편…해양교통 방송국도 설립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로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설립을 추진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기존 선박검사·여객선 운항관리 업무를 하는 선박안전기술공단(이하 선박공단)을 확대·개편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글래드호텔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식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다에서도 육상의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유사한 안전관리 전담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 결과 작년 12월 국회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이 통과됐다.

선박공단은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 집중했지만, 공단은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 추진, 해양교통환경 분석 및 각종 대책 수립, 안전 교육·홍보 등 업무를 확장한다.

공단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사명(미션)과 함께 '기관 출범 후 10년 내 해양사고 50% 저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고, 작년 2671건에 달했던 해양사고를 오는 2028년 1335건 수준으로 축소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실천 과제로 삼아, 해양안전 실천 운동과 체험형 안전 교육, 해상활동 관련 안전 콘텐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TBN 교통방송' 등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국 설립도 추진한다.

또 해상교통량, 기상 등 정보 기반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연안 항로 안전성을 평가해 선박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여객선 운항관리와 선박검사 업무도 고도화하며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첨단운항관리기법을 도입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 여객선사 역량지원 등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해양사고 예방 전담기구를 운영함과 더불어, 노후선박 등 해양사고에 취약한 선박을 찾아가 점검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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