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이달의 보호해양생물' 유착나무돌산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청정해역에서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유착나무돌산호'를 '7월의 보호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유착나무돌산호는 돌산호목 나무돌산호과에 속하는 종으로, 단단한 나무 모양의 몸통을 가졌으며, 식물처럼 생겼지만, 가지 끝에 달린 촉수를 뻗어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자포동물이다.

몸통과 촉수는 밝은 주황색이고, 원통형 굵은 가지는 이웃 가지와 붙어있으며, 청정해역의 수심 20∼100m 암반에 붙어 서식하는데, 매우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제주 북부 추자도와 남해 완도해역, 동해 왕돌초와 울릉도·독도 등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독도에서 폭 5m, 높이 3m의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바 있다.

유착나무돌산호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공생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로도 활용돼 그 보존가치가 높지만, 어업용 로프와 폐어구에 의한 훼손, 해양레저 활동 중 무분별한 채취, 갯녹음 현상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보호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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