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스타 팬투표가 다소 싱겁게 진행되고 있다. 최다득표 선수, 팀별 1위 득표자 수 등에서 큰 변동이 없어 올스타 베스트 멤버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 3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후보인 LG 김현수가 3주 연속 최다 득표 선두를 지켰다. 김현수는 495,828표를 얻어 1, 2차 집계에 이어 최다 득표 1위 자리를 다졌다. 김현수가 이번에 최다득표 선수가 되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팬 투표 1위를 탈환한다.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의 SK 로맥이 486,191표로 김현수에 이어 전체 2위 득표수를 기록하고 있다.

   
▲ 사진=LG 트윈스, SK 와이번스


총 480,668표로 전체 득표수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LG 정우영은 포지션 경쟁자인 2위 한화 박상원(203,428표)보다 27만여 표 차로 앞서고 있어 고졸 신인 투수 최초로 베스트 12 선정이 유력하다.

전체 득표수 4위와 5위에는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SK 김광현(470,496표)과 3루수 부문 SK 최정(463,667표)이 이름을 올렸다.

팀 순위 1위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는 SK, 지난주 3위에서 4위로 하락한 LG가 각각 7명씩 각 포지션 1위를 보유해 드림과 나눔팀의 절반 이상을 휩쓸고 있는 것도 여전했다. 이어 삼성이 4명, 키움 3명, NC 2명, KT가 1명씩 베스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KIA 한화 롯데가 1명도 1위 득표자도 못내고 있는 것도 그대로다.

가장 접전을 벌이는 포지션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이지만 SK 정의윤이 336,745표로 2위인 두산 페르난데스(312,076표)와 격차를 24,669표로 벌렸다.

지난 6월 10일(월) 시작된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6월 30일(일) 17시 기준으로 총 1,038,019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3차 중간집계(711,883표)에 비해 약 45.8% 증가했다. 

   
▲ 표=KBO


팬 투표는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7월 5일(금)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KBO 홈페이지와 KBO 앱, KBO STATS 앱, 그리고 신한SOL(쏠)앱에서 각각 1일 1회씩 총 4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베스트 12' 명단은 지난 18일(화) 5개 구장에서 실시된 선수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30%, 70% 비율로 합산해 7월 8일(월) 공개할 예정이다. 팬 투표에 의한 베스트 12가 일찍 윤곽을 드러냈기 때문에 선수단 투표에서 어떤 반전의 결과가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KBO는 팬 투표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S10 5G 휴대폰, LG 코드제로 청소기,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신한SOL(쏠)앱을 통해 투표한 팬들에게 역시 추첨을 통해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직관 여행 상품권, 올스타전 티켓 및 팬사인회 참여권, 커피 교환권 등 약 1,200여 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7월 20일(토) 창원NC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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