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년 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예상대로 투수가 10명 중 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20년 신인 1차지명 구단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키움 히어로즈만 장충고 좌타 외야수 박주홍을 지명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1차지명으로 뽑았다. 투수 9명 가운데 8명이 우완이며, SK 와이번스가 지명한 야탑고 오원석만 좌완이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서울 연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휘문고 이민호, 성남고 이주엽을 지명했다. 

이민호는 키 189㎝, 몸무게 94㎏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3학년인 올해 고교야구리그 10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이주엽도 188㎝, 88㎏의 우완 정통파로 최고 구속 147㎞의 빠른공을 자랑한다. 올해 성적은 10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29(35⅓이닝 9자책점)다.

키움이 선택한 박주홍은 고졸 예정 야수 중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타 능력이 있으며 빼어난 선구안도 장점이다.

유일한 좌완 자원으로 SK에 지명된 오원석은 183cm, 83kg에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고 있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다.

KT 위즈는 유신고 소형준, 한화 이글스는 천안북일고 신지후, KIA 타이거즈는 광주제일고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는 경북고 황동재,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고 최준용, NC 다이노스는 마산용마고 김태형 등 우완 기대주들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신지후는 한화 출신 신경현 북일고 코치의 아들, 정해영은 정회열 KIA 코치의 아들이다.

◇ 2020 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 명단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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