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지각 결혼식을 올렸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다음 생애에도 다시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해 결혼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우효광 커플의 결혼식을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2017년 1월 혼인신고를 해 이미 법적인 부부로 살아왔지만 사정에 의해 결혼식을 하지 못했다. 지난 5월 29일 아들 바다의 돌잔치와 함께 미뤄뒀던 결혼식을 올렸고, 출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상이몽2'를 통해 결혼식 현장을 공개한 것이다.  

   
▲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결혼식에서 가장 가슴 뭉클했던 장면은 추자현이 남편 몰래 준비한 편지 낭독이었다. 

추자현은 "당신과 처음 만난 날 기억나냐.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외국에서 일하면서 너무 외로웠는데 당신이 나타나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고 둘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감사합니다 내 곁에 다가와줘서. 감사합니다 날 가족으로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내가 항상 옳다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내가 외롭지 않게 늘 웃게 해 줘서"라며 우효광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이어 추자현은 "당신과 함께하는 이번 생이 저는 너무 짧게만 느껴집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다음 생에도 당신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당신께 다음 생에도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다음 생애까지 우효광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나 또 결혼하고 싶다는 진심의 프러포즈를 했다. 

추자현의 깜짝 프러포즈에 '우블리' 우효광은 눈물을 터뜨리며 아내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추자현도 울고,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과 MC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소이현은 "나 왜 이래" 하면서도 계속 눈물을 쏟았고, 서장훈도 눈물을 내비쳐 김구라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추자현은 '동상이몽' 촬영 때문에 일부러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며 "난 8~9년 동안 남편한테 늘 받아만 왔다. 참 고마운 게 많은 사람이라서 결혼식에서 그런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고 깜짝 프러포즈를 한 이유를 밝혔다.

   
▲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이후 이어진 결혼식 2부에서는 아들 바다의 돌잔치가 열렸다.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바다의 탄생 순간이 공개됐고, 추자현이 출산 직후 임신 중독증으로 중환자실에 실려갔던 가슴 철렁했던 순간을 돌아봤고, 아들 바다가 꽃가마를 밀며 아장아장 걸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추자현은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 많은 걸 얻었다. 바다도 얻고 많은 사랑과 응원도 받았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 살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응원해준 주위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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